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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향연 : 용인시, 한택식물원서 봄꽃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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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택식물원은 다양한 봄꽃과 희귀식물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4월 중순은 튤립·수선화·크로커스·히야신스 등이 만발하는 시기다. 그리고 사계정원과 허브식충식물원의 진달래·프리뮬러, 억새원의 복수초와 산괴불주머니 군락, 자연생태원의 깽깽이풀·괭이눈·노루귀·할미꽃·처녀치마 군락이 관람객을 반긴다. 시 관계자는 "용인의 아름다운 자연을 널리 알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인근지역 관람객의 방문을 늘려 관광도시 용인의 이미지를 높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연=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식물원 곳곳에서 판소리·현악 3중주·재즈밴드·마술·마임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14일과 21일 등 주말 오후 2시에는 야외공연장에서 퓨전 국악밴드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 '가든 투어'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참가하기 안성맞춤인 행사다. 매일 오전 10·12시, 오후 2시에 자연생태원과 숙근초원 등에서 문화관광해설사가 봄에 피는 꽃, 재미있는 식물, 희귀 멸종위기 식물 이야기를 들려준다. 별도 신청없이 참가 가능.어린이만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식물탐사대'프로그램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중심단지와 산수유길·숙근초원·비비추원을 돌아보며 어린이가 알아야 할 우리 꽃 10가지, 바오밥나무와 함께하는 어린왕자 이야기, 재미있는 식물의 전설을 숲길을 거닐면서 들을 수 있다. 매일 어린이 120명 선착순 참가. 20일부터 홈페이지(www.hantaek.co.kr)에서 예약을 받는다.
'숲 해설가와 떠나는 봄꽃 기행'은 숲을 이해하고 체험하도록 전문적인 숲 해설가를 초청해 함께 산책하는 프로그램.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에 진행된다(홈페이지 예약).
▶체험 프로그램=식물원 입구 식물 체험관에서 분경·분화·토피어리·분재·허브·압화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야생화 사진작가와 떠나는 봄꽃 출사'는 야생화 사진촬영에 대한 강의도 듣고 카메라로 직접 찍어보는 실습 프로그램. 20,27일 오전 9시 개최. 선착순 20명. 온라인 예약. '우리꽃 퀴즈 풀기'는 4월 14, 21일 주말문화행사가 끝난 후 현장에서 진행된다.
▶전시행사= '세밀화 전시회' '호주전시관 행사' '남아프리카 신비사진전'이 마련된다. 세밀화전시회는 작가가 자신이 그린 꽃그림에 대해 설명하며 어린이가 직접 그리는 시간도 있다. 호주전시관에서는 호주의 문화와 자연을 주제로 한 사진을, 남아프리카 사진전에는 남아프리카의 문화·자연·식물 등을 담은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
▶화훼농가 전시회 및 먹거리 장터=축제기간 중 용인 관내 화훼 생산농가들이 참가한 전시회가 열린다. 화훼 농민들이 재배한 난과 관엽식물을 이용한 테마정원에 분재·분경들이 전시된다. 화훼작목반이 운영하는 식물판매장에선 일반인이 관리하기 쉬운 식물을 구입할 수 있다. 임시주차장에서 백암 순대 시식회와 먹거리 장터가 열리고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지역 농특산물이 판매된다.
행사기간 중 식물원 입구 주차장은 폐쇄된다. 주변에 임시 주차장이 마련되고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입장료는 어른 85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 30명 이상 단체 할인. 오전 10시~오후 6시. 031-333-3558.

◇한택식물원은=1979년 설립된 동양 최대 종합식물원. 20여만평에 자생식물 2400종, 외래식물 5900종 등 총 8300여종 730만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2001년 희귀멸종위기 식물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환경부 지정을 받았다. 다양한 테마 식물원·정원이 큰 특징. 약용식물원, 비비추원, 원추리원, 잔디화단, 호주온실, 관목원, 숙근초원, 무궁화원, 비봉산 생태식물원, 남아프리카온실, 수생식물원, 식충식물원, 어린이정원, 사계정원, 아이리스원, 나리원, 모란작약원, 구근원 등 33개로 나뉜다.

프리미엄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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