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하이트, 올해도 대한민국 '대표 맥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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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NBCI 맥주부문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는 제품 출시와 동시에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 맥주시장에 '브랜드마케팅'의 시대를 연 하이트의 성공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이다. 하이트 브랜드는 1998년에는 회사명까지 바꾸게 할 정도의 위력을 발휘했다. 단일 브랜드로 만9년 만에 100억 병 판매를 돌파하는 등 국내 맥주 역사에 여러 가지 기록을 남기며 시장점유율 57%를 차지했다. 또 OB 맥주와 자존심을 걸고 대립해 온 페트병 맥주 싸움에서 하이트맥주가 승기를 잡았다. 또 소주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진로를 인수함에 따라 확고한 유통망을 확보하게 돼 앞으로의 시장전망은 더욱 밝다.

이처럼 하이트가 맥주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제품에 대한 차별적인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광고전략과 고객만족을 통해 기존고객을 유지하는 브랜드 충성도 전략을 병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는 '국내 최초 비열처리 맥주', '암반천연수 및 100% 보리로 제조', '맥주병에 온도계 마크 부착' 등 끊임없는 아이디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지난해 9월 출시한 '맥스'는 시간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배우 장동건을 내세운 광고 전략 등으로 출시 초 판매량이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등 이미 히트상품의 대열에 들어섰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올 들어 맥스 판매량이 매달 14%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맥스를 하이트에 이은 차기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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