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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맹진사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국립극장이 올해 새로운 기획시리즈로 마련한「한국명작무대」의 첫 작품으로 맹진사댁 경사』를 10일부터 공연한다. 15일까지 평일 오후7시, 토요일 오후4시.
전통뮤지컬형식으로 선보일『맹진사댁 경사』는 43년 초연된 이후 고전으로 우리 감정에 맞는 재미있는 작품으로 자리잡아온 작품. 고 오영진씨의 대표작으로 해학과 풍자로 인간의 허욕과 어리석음을 꼬집고 있다.
욕심 많은 맹진사가 대가 집 자제와 혼약을 했다가 신랑이 불구라는 헛소문을 듣고 잔꾀를 부린다. 딸 대신 몸종을 신부로 속였는데 알고 보니 신랑이 멀쩡한 미남이다. 호들갑을 떨어 딸을 다시 데러오나 이미 혼사는 끝나 마음씨 착한 종이 대가 댁으로 시집간다.
전통혼례의 잔치마당이 흥겹고 질펀하게 펼쳐져 민속놀이 한마당 같은 전통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다.
중견연출가 김상렬씨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으며, 권성덕·오영수·정상철·권복순등 국립극단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274)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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