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신촌블루스 김형철, 김현식과 공통점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화 ‘비처럼 음악처럼’ 스틸컷

지난 2일 세상을 떠난 그룹 신촌블루스 출신의 가수 김형철이 1990년 앞서 눈 감은 가수 김현식과 닮은 길을 걸어왔던 것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두 고인은 가수로 활동했다는 점 외에도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것은 그룹 '신촌블루스'에서 활동했다는 점이다. 비록 본격적인 활동은 고 김현식 90년.고 김형철 92년으로 다른 시기지만 신촌블루스는 그들의 음악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한가지 공통점은 이들의 간질환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고 김현식은 6집 앨범 '내 사랑 내 곁에' 완성을 앞둔 90년 11월 사망했다. 사인은 지병인 간경화였다. 고 김형철 역시 오랫동안 만성간염을 앓아오다 올해 1월 급성간암 판정을 받았다. 통원과 입원 치료를 반복하던 고인은 결국 지난 2일 오전 2시께 세상을 떠났다.

고 김형철은 생전에 고 김현식을 추모하는 영화 '비처럼 음악처럼'에 주인공 김현식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 영화에서 고 김형철은 절망과 좌절,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는 가수 김현식이었다. '내 사랑 내 곁에' '비처럼 음악처럼' 등으로 오래 기억되고 있는 고 김현식처럼 고 김형철 역시 많은 이의 가슴 속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김윤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