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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엑스포 전산시스템 과학한국 이미지 높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내년 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93일간)열리는 대전세계박람회(대전 엑스포93)는 첨단과학기술의 시험장으로 자기부상열차·전기자동차·조각로봇·과학위성·비행선 등 이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전산시스템도 지금까지의 엑스포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첨단기술들이 동원된다.
전산시스템 개발을 위해 최근 발족한 전산화추진단(EXPECTS)의 김봉일 단장(시스템공학연구소 강남 분 소장)은『88올림픽 전산시스템의 개발·운영경험을 바탕으로「보다 새롭게, 보다 우수하게, 보다 편하게」라는 세 가지 목표달성은 물론 과학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기 의한 첨단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총 51억 원의 개발비가 소요될 이 사업에는 시스템공학연구소를 주축으로 대학과 산업계 등에서 모두 1백9명이 참여하며 20개 개발단과 7개 지원 단으로 구성돼 있다.
▲꿈돌이카드=72바이트×4트랙의 기억용량을 갖는 0.2mm두께의 폴리에스터 제품이다. 한 장의 카드로 박람회 입장은 물론 주차장이용이나 예약, 전시관 관람예약이 가능하며 회장내의 자동판매기나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고 음식이나 물건값도 치를 수 있다. 이를 위한 지폐·동전·카드겸용자판기도 등장하게 된다.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행시점부터의 관람객관리도 가능하다. 제3의 화폐로도 눌리는 이 카드는 선불 권으로 잔액은 정산 소에서 돌려준다. 성인·청소년·어린이용으로 나 둬 모두 10여가지 카드를 제작할 방침.
▲EXPO-플러스(유니 카드)=운영요원이나 보도진의 출입통제·시설이용 등에 이용하는 카드로 손톱크기의 IC가 내장돼 있다. 기억용량이 0.5∼2킬로바이트나 돼 화상·음성·지문 등 많은 정보를 수록할 수 있으며 일단 기록된 데이터는 변조가 어렵기 때문에 보안성이 매우 높다.
▲혼잡도 측정시스템=회장상공의 무인비행선에서 촬영한 항공사진의 신호와 영상처리기술을 응용해 회장 내의 관람객분포, 주변간선도로의 혼잡도 등의 정보를 분석해 내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혼잡도가 덜한 전시장으로 관람객을 유도할 수 있으며 귀가시의 도로안내도 하게 된다.
▲관람객 안내 정보시스템=인공지능을 활용한 전문가 안내 시스템으로 관람코스를 안내 받을 수 있다.
회장 내 30곳에 설치된 안내센터의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자신의 나이나 관심분야·여유시간·현재위치 등을 입력하면 어느 전시장(공연장)을 어떤 코스로 돌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지를 알아볼 수 있게 된다. 터치스크린은 별도의 키보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모니터에 나오는 메뉴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컴퓨터가 명령을 수행하게 된다. <신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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