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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 25일 조업재개/근로자등 9천명출근 생산라인 점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노조원들 도심서 격렬시위
【울산=김상진기자】 수습국면에 접어든 현대자동차사태는 회사측이 55일부터 부분조업에 들어가기로 하는등 빠른 속도로 정상을 되찾고 있다.
회사측은 회사정리가 22일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25일 휴업해제와 함께 피해가 비교적 가벼운 트럭·베스타공장과 특장차공장부터 부분조업을 재개한뒤 27일부터 본격적인 공장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23일 조반장 3천7백여명과 관리직·일반근로자등 9천여명이 출근,조업재개를 위한 생산라인 이상유무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였다.
회사측은 그러나 구체적인 정상화일정은 이날 오전 각 부서별로 조반장들의 조업재개 일정에 관한 의견을 수렵,오후 3시 중역회의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
한편 노동부 울산사무소는 22일 오후 설을 앞둔 협력업체의 자금난을 고려,25일 휴업해제와 함께 조업재개에 들어갈 것을 회사측에 공식 요청했다.
한편 노조측은 22일 오전 일산동 일산해수욕장 주변에서 산발 가두시위를 벌인데 이어 이날 오후 5시10분쯤 전하동 현대중공업 부근에서 현대중공업 퇴근근로자와 합세해 모두 8백여명이 도로를 점거,해산시키려는 경찰에 맞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인뒤 오후 6시쯤 해산했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48명을 붙잡아 울산 동부경찰서에서 철야조사,이중 김동진씨(38)등 5명을 집시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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