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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올「유망기술」선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올해 선진국에서 관심을 보이는 유망기술은 무엇일가.
미국·일본 등 기술대국들은 다른 나라보다 앞서 산업화가 유망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실용화기술에 앞선 일본은 다른 나라가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분야로 앞서가고 있어 이들이 주력하고 있는 기술개발이 어떤 것인지 참고해볼 만하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머신=암과 같은 불치병 치료를 위해 레이저광선치료기 등을 세포크기정도로 축소시켜 투입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미국 SF영화 「마이크로결사대」가 바로 이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공업기술원은 이 같은 기술개발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2백50억엔의 예산투입을 결정했고 히타치(일립)·도시바(동지) 등 19개 유력기업이 개발촉진을 위한 재단을 설립했다.
▲하이브리드카=지구환경보호, 교통안전, 움직이는 사무실을 지향하는 전전자식자동차. 가장 공해물질이 적게 배출되며 복잡한 도로에서 통신위성을 이용, 액정화면으로 가장 편리한 도로망 제시와 함께 자동운행장치가 작동된다.
도요타(풍전)자동차가 2000년대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C60계초전도체=탄소글러스터C60은 알칼리금속과 반응하면 초전도특성을 갖는다.
동경대공대 이시다(석전양일) 교수는 『다른 초전도체에 비해 가공이 쉽고 생명체대사의 촉매작용도 하고 있어 21세기의 신소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SC=초전도초대형 양자충돌형 가속기. 원자를 구성하는 양자나 전자 등 소립자를 광속 가까이 가속, 소립자끼리 충돌시켜 고에너지현상을 얻는 장치.
▲인공환경기술=미국의 바이오스피어Ⅱ가 대표적. 애리조나사막에 지구환경의 축소판형 구조물을 제작해 외부와 차단시켜놓고 2년간 자급자족실험을 한다는 것.
▲스트레스매니지먼트=스트레스가 쌓이면 인체뇌파에 베타파가 증가하고 알파파가 감소해 기계장치로 알파파를 증가시켜 스트레스가 많은 도시인을 치료한다는 것.
이를 위해 개발된 것이 명상로봇으로 폭2.5m, 깊이3m의 기계장치내부에 알파파모니터·산소발생기·방향발생기가 있어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을 위한 「마음의 사우나실」역할을 한다는 것.
▲자기검사약=질병은 치료전 예방이 최선이라는 개념아래 병원에 가지 않고도 자신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는 검사약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임신판정약과 당뇨병·신장병·고혈압검사시약으로 임신판정약은 지난 90년 일본 내 10대 히트 상품 속에 포함돼 있다.
▲인공현실감=실존하지 않는 세계를 인간의식 내부로 존재시켜 그 환경에 따라 행동하게 하는 기술.
인간이 갈 수 없는 우주 등 극한환경에 로봇을 보내고 로봇의 액정화면에 비친 환경에 따라 조작자의 두뇌가 현장에 실존하는 것처럼 로봇을 조종, 목적을 달성하는 등 응용분야가 아주 넓다.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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