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에 또 폭설/미시령등 4곳 교통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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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동해 폭풍주의보… 배 4천척 묶여
【강릉=홍창업기자】 13일 오후 6시쯤부터 강원도 영동산간지방에 30㎝내외의 폭설이 내려 속초∼인제를 잇는 미시령,평창 월정사∼명주 연곡간 진고개구간,강릉∼정선군 임계간 삽답령,동해∼정선군 임계간 백봉령등 4개구간의 교통이 이틀째 통제되고 있으며 산간마을을 연결하는 일부 노선버스의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또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인 동해안 항구·포구에는 4천여척의 어선이 출어하지 못한채 대피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현재 적설량은 태백 43.5㎝,설악산 대청봉 60㎝,백봉령 40㎝,한계령 10.8㎝,미시령 7㎝,진부령 5㎝등 일부 산간지방에 30㎝내외의 눈이 내렸다.
이 눈으로 영동과 영서를 잇는 4개노선의 교통이 14일 오전까지 통제되고 있으며 명주군 성산면 위촌리,왕산면 대기리등 9개 노선의 시내버스노선이 불통되고 있다.
또 14일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대관령을 비롯한 대부분 도로가 빙판길을 이뤄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13일 오후 7시40분 서울을 출발한 고속버스가 14일 오전 4시40분에 강릉에 도착하는등 서울∼강릉간 차량운행시간이 평소 두배가 넘는 9∼10시간씩 걸렸다.
한편 13일 오후 비행기가 결항됐던 서울∼속초간 항공여객기는 14일 오전에도 결항됐다.
기상청은 14일 오전 5시를 기해 영동산간·영동해안·서울 경기지방에 내려졌던 대설경보 및 주의보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추위가 15일까지 계속돼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춘천 영하 12도,서울 영하 6도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남해동부앞바다를 제외한 전해상에 발효중인 폭풍주의보는 14일 밤이나 15일 오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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