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 김세진 거포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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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형 신인 거포가 탄생, 코트에 회오리를 예고하고 있다.
한양대 가등록 선수로 고교 3년생인 김세진(옥천공고)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9회 대통령배 배구 1차 대회 2일째 남대부 리그에서 홍익대를 맞아 발군의 기량으로 한양대 승리를 주도했다.
김은 이날 데뷔무대에서 놀랍게도 43%(3득점·7득권)의 공격 적중도를 과시, 스폿라이트를 받았다.
올해 17세인 김은 1m97㎝의 대형 왼손잡이 오른쪽 공격수란 점이 무엇보다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
김은 고교2년 때인 지난 90년 한햇동안 키가 무려 23㎝나 자라 1m90㎝를 훌쩍 넘는 등 올해 안에 2m대의 대형 공격수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유연성·순발력을 겸비하고 있어 기대가 더욱 큰 것이다.
이 때문에 배구계는 김이 왼손잡이 오른쪽 공격수로 장윤창 한장석의 공백을 메울 바르셀로나 올림픽 대표선수로까지 거론하고 있다.
송만기 현대자동차서비스 감독은『모처럼 등장한 왼손잡이 대형신인 선수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의 신장·파워만으로도 바르셀로나 출전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김의 기량과 성장가능성은 고교1년 때부터 눈에 띄기 시작, 지난해 고교랭킹 1위로 한양대에 스카우트됐다.
그러나 김은 키에 비해 체중(76㎏)이 적어 체력이 다소 떨어지고 경험이 부족한 것이 흠.
지난해 4월 청소년대표로 발탁된 김은 이미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하고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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