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시 대통령 방일 맞아/농민 반대시위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동경=연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일본방문을 맞아 7일 일본 전국각지에서는 쌀시장전면개방에 반대하는 농협·소비자단체 등의 집회·시위가 잇따랐다.
이날 농가·노동조합원등 약 6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센다이(선대)시에서 열린 「동북지방쌀개방반대집회」에서 미야기(궁성)농협중앙회장은 전국민이 일치 단결,쌀시장을 개방하려는 미국의 압력에 강력히 맞서나갈 것을 강조했다.
혼마(본간)미야기현지사는 특히 『부시 대통령은 선거가 가깝다는 이유로 자동차업자까지 데리고 일본으로 왔다』고 비난을 퍼부었으며,가와이(하상)동북대교수는 『예외없는 관세화는 수입국의 입장을 무시하는 처사로 무역 및 관세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도 저촉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뒤 센다이시내를 돌며 쌀개방반대 데모를 벌였다.
아오모리(청삼)시에서도 농민단체등 관계자 약2백명이 시내를 행진하며 『환경과 식량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모두가 단결,쌀 개방에 반대의 소리를 높일때가 됐다』고 호소했다.
한편 야마가타(산형)시에서는 농민들이 트랙터를 탄채 가두시위를 했는가하면 모리오카(성강) 후쿠시마(복도)시 등에서는 노동조합원들이 쌀시장 개방반대 전단을 뿌리며 시위를 벌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