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통신혁명 1인 1전화기시대 열린다|영상 모니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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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TV화면처럼 상대모습을 보며 전화 통화하는 화상전화는 현재 정지화상전화기와 상대전화번호확인은 물론 데이터 송·수신까지 가능한 1SDN(종합정보통신망) 전화기의 두 가지가 현재 시범 개발됐다.
▲화상전화기=영상통신부·카메라·모니터로 구성되며 영상모니터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된 모습이 일반전화가입자 회선을 통해 상대의 모니터로 수신된다.
따라서 기존의 일반 전화기에 부가장치(모뎀) 와 화상모니터만 설치하면 된다.
영상모니터는 삼성전자·금성정보통신 등에서 개발돼있으나 단점은 기존가입자 전화회선의 전송속도가 느려 약6초마다 화면이 한번씩 바뀌는 정지화상만 볼 수 있다는 것.
한국통신사업개발단의 정창화 특수사업국장은 『국내통신선로가 모두 광케이블로 바뀌는 2010년께면 동화상전화시스팀이 본격 이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SDN전화=기존전화회선에 영상모니터는 물론 액정화면으로 전화요금과 상대전화번호까지 표시, 장난·폭력전화도 근절시킬 수 있는 시스팀이다.
뿐만 아니라 팩시 등 데이터 송·수신은 물론 화면으로 상대와 문자 또는 그림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컴퓨터통신도 가능하다.
ISDN망이 갖는 전송속도는 64Kbps로 전화회선에 비해 6·5배 가량 빠르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 일반전화가입자에게 들어가는 인입선로가 동선케이블로 이뤄져있어 이 전화시스팀 역시 2010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모니터 시스팀은 상대의 표정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원 등에 특수카메라를 설치한 뒤 이 시스팀에 연결해 도둑이나 강도·화재 등의 이상유무를 감시하는 원격감시기능도 갖게 된다.
이외에 서로 거리가 먼 기업체의 본사와 지점간 회의, 또는 학술회의도 같은 지역에 모이지 않고 서로 얼굴을 확인하며 통화해 회의를 진행시킬 수 있는 영상회의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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