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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뜻밖 점수에 머릿속이 까맣게 변했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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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김연아가 날개를 펼친 한 마리 학처럼 우아한 자태를 뽐내면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도쿄 AFP=연합뉴스]

김연아와의 일문일답.

-경기를 치른 소감은.

"좋은 점수를 기대하지 않았는데 만족스럽다. 경기를 앞두고 허리와 꼬리뼈 통증이 거의 없어져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

-최고점을 기대했나.

"65점 정도 예상했다. 너무나 뜻밖의 점수가 나왔다."

-점수를 확인하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머릿속이 까맣게 변한 느낌이었다."

-일본에서 처음 치르는 대회라서 부담이 많았을 텐데.

"아사다 마오를 비롯해 우승 후보가 즐비하다. 그러나 신경 쓰지 않았다. 연기를 어떻게 잘 펼치느냐만 생각했다."

-오늘 연기 도중 실수가 있었나.

"큰 실수는 없었다. 한 차례 점프 뒤에 약간 미끄러져 균형을 잠시 잃었을 뿐이다."

-내일 우승이 유력한데.

"프리스케이팅에 더 자신이 있는 만큼 기량을 더 다듬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겠다. 경기에 더 집중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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