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철안전」대폭 보강/심야 운행 단축… 전선·전동차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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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잦은 전철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는 전철 전력선 단절을 막기 위해 현재의 알루미늄선이 구리선으로 교체되고 전동차의 정비시간을 늘리도록 심야운행전철 2∼3편은 자정까지만 단축운행하되 이를 시민들에게 미리 알리는 사전통보제가 실시된다.
또 사고가 났을 때는 예상개통시간 등을 정확히 승객들이 알 수 있도록 전철 방송체제가 개선된다.
정부는 23일 임인택 교통부장관 주재로 철도청·서울시 지하철공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하철 안전대책회의를 갖고 전철시설개량·보수사업에 철도의 경우 이미 확보된 예산 2백99억원 외에 7백52억원의 예산을 예비비등에서 추가 확보,지하철의 이미 확보된 예산 2백21억원등 모두 1천2백72억원을 내년중 집중투자키로 했다.
전차선의 노후·부식으로 인한 단선·정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선으로 돼있는 전차선 1천7백㎞를 공해에 강한 동선으로 모두 교체키로 하고 우선 공해지역인 부평·시흥·구로지역 3백40㎞를 올해 바꾼데 이어 내년에는 영등포지역을 포함,4백㎞를 교체하는등 연차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동차에 전력을 전달하는 노후 견인 전동차 66대,노후 전동차 1백23량을 내년중에 교체하고 현재 2백33명인 보수·점검요원을 대폭 증원,2백41명을 신규채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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