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 부채구조/공금융 의존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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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우리나라 도시가계의 부채구조가 제도금융권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으나 일본에 비해서는 아직까지 사채나 계등 사금융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은행부설 국민가계경제연구소가 발표한 「한일가계저축 및 부채구조 비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부채구조는 지난 80년 총가계부채의 19.5%에 불과하던 은행등 공금융부채가 90년 68.8%로 증가한 반면 사금융부채는 80.5%에서 30.2%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계의 부채구조는 80년에 계(53.9%),사채(26.6),은행부채(14.3),비은행부채(5.2)의 순이던 것이 90년에는 은행부채(52.3%),사채(19.7),비은행부채(16.5),계(11.5)의 순으로 변화했다.
이같은 변화는 제도금융기관의 가계자금 지원확대·자동대출등 예금과 관련된 대출상품의 개발,대출서류간소화 등으로 은행등에서 대출이 용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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