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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산책] 세계적 설치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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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 세계적 설치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전

과학과 미술의 접목으로 이름 높은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 설치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40)의 개인전이 서울 소격동 피케이엠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태양을 표현한 입체 '스퀘어 스피어'(사진) 등 설치.조각.드로잉.사진 12점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 제작한 설치작 '아날레마'도 눈길을 끈다. 매주 동일한 장소와 시간대에서 1년 동안 관측한 태양의 위치를 오목거울 52개로 나타냈다. 그는 빛.색상.물.온도.파장 등에 대한 탐구를 통해 인간의 지각능력과 물리학적 법칙 사이의 상호 작용 및 반응에 대해 질문을 던짐으로써 예술과 과학이 조우하는 지점을 추구한다. 4월 13일까지. 02-734-9467.

*** 9인의 명가비장품전Ⅱ

서울 인사동 공화랑과 삼청 리씨갤러리는 '9인의 명가비장품전 Ⅱ'를 열고 있다. 단원 김홍도의 '월하청송도', 겸재 정선의 '단발령망금강도''송하관수도(사진)'김홍도와 이인문이 그린 '송석원시사야연도', 혜원의 '목우도', 김정희의 글씨 '동인음관'등을 비롯해 이징.조속.김명국.심사정.강세황.조희룡.김수철.이하응.장승업 등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그림 외에도 도자기, 글씨, 문방구 등 100여 점이 나왔다. 2003년 3월에 공화랑이 열었던 같은 제목 전시의 2부 격이다. 02-720-1131.

*** 서울 학고재서 이영배씨 개인전

2000년 국립현대미술관 선정 '올해의 작가' 이영배(51)씨의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에서 열리고 있다. 이름조차 지을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을 표현한 '무제'시리즈 30여 점을 내놓았다. 그을음을 사용한 굵은 선들이 동양적 관조의 세계와 서구 미니멀리즘 분위기를 동시에 느끼게 한다. 4월 10일까지. 02-72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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