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체제 돌입/공천 서두르며 귀향활동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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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정기국회폐회 및 개각단행에 따라 당체제를 총선거체제로 전환,총선승리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여야는 진행중인 공천 및 영입작업을 서두르고 지구당의 조직강화 및 홍보활동 강화를 각 지구당에 시달하는 한편 중앙당에 대책기구도 두기로 했다.
◇민자당=20일부터 총선체제로 전환,귀환활동에 착수하는 한편 공약개발 및 공천내부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올 연말까지 1차 귀향활동중 당원규모를 유권자 대비 최소 7%수준으로 강화한다는 목표로 일선조직보강과 정비를 통해 선거운동의 기초작업을 끝내고 정기국회 단독강행처리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는등 주민홍보에 주력키로 했다.
민자당은 ▲무소속 광역의원입당권유 ▲대학생포함청년조직 확대 ▲직능·사회단체중심의 접촉강화에 전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당공약특위를 본격가동,총선에 대비한 중앙당 및 지구당차원의 공약을 개발키로하고 우선 남북합의서 채택과 관련한 민생 및 제도개선 공약마련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민자당은 19일 오후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은 귀향활동 지침을 시달하고 사전선거운동 시비에 말리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했다.
또 내년 1월중순 공천확정일정과 별도로 이달 말까지 13개 신설지역구 조직책을 임명키로 하는 한편 친여권후보와의 과열경쟁에 따른 조직혼선방지대책을 별도 마련중이다.
◇민주당=정기국회가 끝나면서 의원들의 귀향활동을 강화하고 정기국회에서의 여당의 날치기처리의안에 대한 문제점을 부각시켜 총선과 연계시킨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20일 간부회의와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어 선거대책본부 발족에 앞서 총선실무기획단(단장 김원기 사무총장)과 정책개발팀을 구성,총선전략과 공약개발을 서두르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내주중 조직강화특위를 재가동,지구당 조직책 선정을 위한 심사작업을 벌여 내년 1월중순까지 대부분의 지구당 조직책을 선정하고 지구당 개편대회를 잇따라 열어 전국적인 야당통합바람을 불러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20일 마산 농민대회를 시발로 내년초까지 전국적으로 농민집회를 잇따라 열어 추곡수매동의안의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제주도에 당대표를 파견,날치기 처리된 제주개발특별법안의 문제점을 홍보하는등 국민과의 직접접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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