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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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상무의 서동철 (서동철·24) 이 다시 태어났다.
삼성전자에서 선배들의 빛에 가러 벤치신세를 면치 못했던 서동철은 91농구대잔치 2차대회 9일깨 (정일·잠실학생체)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한풀이라도 하듯 폭죽같이 슛 (39점)을 터뜨려 팀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서는 이날 3점슛 5개를 모두 성공시켰으며 자유투율 92%(13개중 12개성공), 그리고 인터셉트2개를 기록하는 발군의 활약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고려대동창생이자 기업은행의 주득점원인 김상식(김상식)을 밀착 마크하며 13점으로 묶는 등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농구명문 인천 송도고를 졸업한 서동철(1m83cm)은 고려대 재학시절에는 김상식·김지홍(김지홍·현대(등과 함께 맹위를 떨치기도 했으나 지난2월 삼성전자에 입단한후 주로 벤치를 지켜오며 설움을 삭였었다.
지난 9월 상무에 입단해서도 교체멤버로 간간이 투입됐던 서동철은 최병식(최병식)이영주(이영주·이상현대) 이훈재(이훈재·기아)가 제대하자 이번2차대회부터 출전횟수가 잦아지면서 예전의 슛감각을 회복,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박광호(박광호) 상무감독은『슛타임이 다소 느린게 흠이나 슛은 일품』이라면서 『그동안 출장이 뜸해 슛 감각을 읽었으나 이젠 중거리슛이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한편 상무는 이날 기업은과의 남자부 B조경기에서 올시즌 최고득점인 1백12점을 올리며 기업은행을 꺾고(1백12-99) 1승1패를 마크했다.
또 여자부 A보에서는 서울신탁은행이 코오롱을 83-74로 이기고 1승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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