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기업인 내년 9월 평양방문/「두만강개발」 공동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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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북서 대외경협창구 활용 적극모색/중·소·일·몽골등 6개국 참여/청진부근 경제특구 추진/이명박회장 밝혀
우리나라의 기업가들이 내년 9월 북한의 평양을 공식방문,두만강개발사업 등에 대한 협의를 하게될 전망이다.
중국 북경에서 열린 「동북아 경제협력민간협회」창립총회에 참석하고 11일 오후 귀국한 이명박 현대건설회장은 『제2차회의를 내년 9월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했으며 북한측이 한국기업가 상당수를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내년의 2차 회의에서는 이 기구에 참석하고 있는 남북한과 중국·소련·일본·몽골등 6개국 민간경제 대표들이 두만강개발등 공동협력사업에 대한 회의를 갖게된다.
북한은 이 기구를 대외경제협력의 창구로 적극활용할 생각이어서 상설 사무국도 평양에 둘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중국의 원로 경제관료인 위옥명 경제연구소장이 위원장으로,한국의 이명박 회장과 북한의 대외무역촉진위 이성록위원장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국민대 우정하 교수가 수석사무총장을 맡았다.
두만강개발계획은 북한이 청진부근에 자유경제특구를 만들어 외국기업을 유치하려는 계획이며 중국과 소련은 각각 자국영토를 중심으로 개발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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