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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동영상 인터넷 노출 '야후 동영상' 파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9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포털사이트 야후에 포르노 동영상이 장시간 노출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야후코리아로부터 동영상을 올린 회원의 신상정보를 넘겨받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할 예정. 아울러 야후코리아 측에 대해서도 관리책임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8일 오후 6시경 야후코리아의 네티즌 참여 코너인 '야미'에 음란물이 6시간 동안 게재됐다.

남녀가 성행위하는 내용이 담긴 약 1분 분량의 동영상이 올랐고, 6시간쯤 뒤 야후코리아에 의해 삭제됐다.

야후뿐만이 아니다. 다른 포털사이트에서도 음란물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반 검색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들이 블로그나 카페등 사용자 참여 코너에 가면 어렵지 않게 눈에 띈다.

야후코리아측은 이 사고에 대해 '모니터링 과정의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시민들은 어린이들이 드나드는 사이트가 이렇게 무방비로 포르노에 노출될 수 있느냐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에 포털사이트 모니터링에 대한 문제점도 속속 지적되고 있다.

문제의 '야후동영상'은 6시간 동안 2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최고 인기 동영상으로 떠올랐다.

야후코리아의 삭제 조치에도 불구,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야후동영상'이 뜨고 있는 등 온라인 상으로 파문이 번지고 있다.

야후코리아측은 오늘 긴급 회의를 거쳐 사후 대책을 마련하고 공식 사과 등 추가적인 조치를 밟아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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