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시설 자유 이용권/3만장 위조하고 덜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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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 남부경찰서는 2일 용인자연농원의 놀이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위조해 판매하려던 김경수씨(24·회사원·서울 신림1동)를 유가증권위조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초 서울 독산1동 K인쇄소를 찾아가 용인자연농원직원이라고 속이고 『거래하던 인쇄소가 불이 났으니 자유이용권을 인쇄해 달라』며 1백30만원을 주고 성인용(장당 1만1천원)·청소년용(8천5백원)·소아용(7천원)등 자유이용권 각 1만장씩 모두 2억6천여만원어치를 인쇄한뒤 지난해 5월초 애인 양모양(21)에게 이중 5천장을 팔아달라고 부탁하는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이를 팔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김씨는 10월 이사를 가면서 쓰레기통에 10여장을 버렸다가 들통이 났으며 경찰에 검거 직전 야산에서 모두 태워버렸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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