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첨단 제동장치 공장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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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독일 보쉬와 함께 국내에선 처음으로 최첨단 제동장치를 생산, 내년부터 국산 차에 장착한다.

모비스는 4일 충남 천안에서 박정인 회장과 진 두포 보쉬 부사장, 협력업체 경영진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자세제어장치(ESP)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천안 공장은 4백여억원을 들여 연산 1백만대 규모로 준공됐다.

'꿈의 제동장치'로 불리는 ESP는 차가 커브길 등을 달릴 때 자동으로 첨단 센서들을 작동, 바퀴와 차체 중심 등을 조절하면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시스템. 잠김방지제동장치(ABS)보다 한 단계 발전된 기술이다.

박회장은 "최첨단 제동장치를 직접 생산하게 됐다"며 "내년부터 ESP를 현대.기아차의 신차들에 장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보쉬와 공동으로 ESP에 레이더 센서를 장착해 앞쪽의 차를 감지, 위험할 때 자동으로 운전자에게 경고 신호를 주고 속도를 조절하는 '차간거리제어시스템(ACC)'도 개발하고 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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