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 문화원 기습시위/대학생 3백여명 화염병 던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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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구두훈기자】 전남대·조선대등 「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 3백여명은 29일 오전 6시50분쯤 광주시 양림동 미문화원에 몰려가 화염병 2백여개를 던지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미 문화원 부근 주택가 골목에 대기하고 있다 『전시접수국 지원협정철폐』『농산물 수입개방반대』등 구호를 외치며 70여m 떨어진 미 문화원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비중이던 경찰이 저지하자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경비병력을 3개중대 4백50여명으로 보강,기습시위에 대비했으며 진압과정에서 최루탄은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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