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뽀얀 남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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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자외선 차단제인 바비브라운 프로텍티브 페이스 로션과 오디세이 스포츠 선 가드. (오른쪽부터)

올봄 화장품 시장엔 남성용 자외선 차단 및 미백 화장품이 많이 나왔다. 자외선 때문에 잡티가 생기는 것을 막고, 뽀얀 피부를 유지하게 해 준다는 상품들이다.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용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들은 한결같이 '산뜻한 사용감'을 강조한다. 남성은 여성보다 피지 분비량이 두 배 이상 많아 끈적임과 번들거림으로 고민하기 때문이다. 헤라 옴므 선 커버 레포츠(70㎖ 2만5000원)는 자외선B 차단 지수가 SPF 50+로 높은 편이다. 땀이나 물에 지워지지 않아 레저활동에 적합하다. 코리아나화장품의 봄 신상품 엔시아 마이 선 플래저 옴므(SPF32/PA++)는 식물씨앗 추출물을 함유해 보습 효과를 높였다. 30㎖ 3만원. 골프 등 야외에서 운동을 하다 목 뒤가 시커멓게 그을리는 경우도 많다.

남성들도 뽀얀 피부를 선호하면서 남성용 미백 화장품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특히 다양한 남성용 세안제들이 눈길을 끈다. 키엘의 훼이셜 퓨얼 에너자이징 스크럽(100㎖ 2만4000원)은 피부가 두꺼운 남성들을 위한 전용 스크럽이다. 스크럽은 각질을 제거해 주는 까칠까칠한 세안제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사용해 얼굴에 붙은 각질이나 묵은 때를 벗겨 낼 수 있다. 이 밖에 화장품 업체마다 비누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클렌징폼도 남성용을 따로 내놓고 있다. 헤라 옴므 화이트 피트 마스크(5개들이 3만원), 코리아나의 로코모션 브라이트닝 이팩트 마스크(5개들이 2만원) 등은 얼굴에 붙여 놓고 10분 정도 있다 떼어내면 되는 미백 시트다. 화이트닝 스킨.로션은 대부분 비타민C 함량을 높인 제품이 많다. 이니스프리 포맨 화이트닝 시리즈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허브 '로제비타'를 원료로 쓴다. 스킨.로션 모두 150㎖에 1만5000원. 이것저것 챙겨 바르는 게 번거로운 남성들을 위해 자외선 차단과 보습이 한꺼번에 해결되는 제품도 나왔다. 바비브라운의 프로텍티브 페이스 로션(SPF15)은 오일프리 로션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자외선을 막아 주면서 보습 효과도 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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