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도박 장기꾼 일당/범죄단체 조직죄 적용/1명 구속·3명 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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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 부산경찰청 강력수사대는 25일 사기박보장기 조직을 만들어 행인들을 상대로 장기판을 벌인뒤 가짜 사복경찰관을 내세워 돈을 가로챈 일당 4명을 적발,김성수씨(46·무직·부산시 문현2동 623)를 이례적으로 범죄단체조직혐의로 구속하고 주종철씨(38·무직·경남 김해시 외동676)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7월 중순 주씨를 두목으로 사기박보장기 조직을 만든 이들 4명은 같은달 23일 낮12시쯤 부산시 덕천동 자동차운전면허시험장 뒷길에서 장기판을 펴놓고 구경하던 이양수씨(51·부산시 영선동4가 162)에게 『장기 전문가가 있는데 투자하면 따라 절반을 나눠주겠다』고 꾀어 은행에서 5백만원을 찾아오도록 한후 이 돈을 일당중 한명이 보관한채 박보장기판을 벌이던중 다른 한명이 사복경찰관으로 행세,단속하는 체하며 돈을 갖고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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