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비D」·「맥생」등 4개 드링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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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공익문제연구원 조사
시중에서 팔리는 일부 드링크류에 방부제인 안식향산나트륨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소비자보호단체인 공익문제연구원(원장 인배환)이 5월2일부터 7월4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서울시내 약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드링크류 26종(의약품 허가 11종, 식품 허가 15종)을 수거, 카페인·안식향산나트륨 등 2종의 첨가물을 검사한 결과 밝혀졌다.
연구원이 22일 내놓은 「드링크류의 카페인 및 방부제 함유량 검사」 보고서에 따르면 카페인은 식품으로 돼 있는 15개 드링크류에서는 검출되지 않았고 의약품으로 돼있는 15개 드링크류 중 7개 상품에서만 검출됐으나 모두 기준치인 1백㎖당 30㎎ 이하로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이들 카페인이 들어있는 드링크류를 하루 3병 이상 마시면 진한 커피 한잔을 마시는 정도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식향산나트륨은 의약 드링크류의 경우 일양약품의 「원비디」가 104.5㎎, 영진약품공업의 「구론산 바몬드」가 105.7㎎으로 기준치인 1회당 1백㎎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식향산나트륨은 허용된 보존료이기는 하나 여러 식품에서 매일 섭취 가능한 합성첨가물이어서 드링크류에서까지 섭취할 경우 위생상 좋지 않으므로 주의가 요망된다고 연구원 측은 말했다.
식품 드링크류 중에서는 동아제약의 「한삼디」가 68.7㎎, 제조원 고제·판매원 유한양행인 「맥생」이 60.4㎎으로 기준치인 1회당 60㎎ 이상의 안식향산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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