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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가정에서 파티 즐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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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부부동반 모임에서 반상회, 아이들 생일까지 파티의 소재가 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문제는 어떤 형식으로 파티를 꾸밀 것이냐 하는 점. 파티 종류에 따라 준비해야 할 음식과 장소 꾸미기 방식이 달라져야 함은 물론이다. 적은 비용으로 가정에서 파티를 즐기기 위해 알아둬야 할 것을 짚어본다.

이름만 잘 정해도 절반은 성공=파티 이름을 정한다는 것은 결국 파티의 진행 방식을 결정한다는 뜻이다. 이웃간의 모임에는 각자 마련한 음식을 한두 가지씩 가져와 즐기는 '포틀럭(potluck) 파티'가 적합하다. 중앙일보 주부통신원들의 '대장금 파티'와 같은 것이 대표적인 포틀럭 파티다. 포틀럭 파티를 할 때는 집주인이 사전에 참석자들이 준비할 음식의 메뉴를 조절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사람이 같은 음식이나 서로 어울리지 않는 음식을 가져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미혼 여성 또는 여자 중.고생들이 많이 하는 파티가 '파자마 파티'다. 친구 중 한사람의 집을 정해 일찍부터 잠옷으로 갈아입고 놀면 된다. 늦게까지 수다를 떠는 경우가 많으므로 음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푸짐하게 준비해두는 것이 포인트다. 음식 준비가 부담스러울 경우 간단한 '티 파티' 형식을 갖추면 좋다. 과자.케이크.샌드위치 등 간단한 다과를 챙기는 것으로 준비 끝이다.

이밖에 입지 않는 옷이나 잘 듣지 않는 음악 CD 등을 가져와 친구.이웃.직장동료끼리 서로 교환하거나 싸게 사고 파는 '벼룩시장 파티'를 열어봐도 재미있다.

아이디어.발품이 비용 줄인다=음식 준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파티 장소 꾸미기다. 가장 중요한 것이 청결. 집에서 여는 파티의 경우 현관.화장실 등 자칫 지나치기 쉬운 곳까지 체크하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집안을 예쁘게 꾸밀 수 있다. 장식용 양초 몇 개만 준비해도 느낌이 확 달라진다. 물에 뜨는 양초를 구입해 투명한 그릇에 물을 담고 양초와 꽃잎 몇 개를 띄워 두면 일류 호텔 못지 않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풍선.리본.인형 등 각종 장식품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파티피아(www.partypia.co.kr).새로이벤트(www.saeroevent.co.kr).파티랑(www.partyrang.co.kr), 조이파티(www.joyparty.co.kr) 등이 대표적이다. 꽃.패브릭 등도 훌륭한 장식품이 될 수 있다. 각 지방의 꽃시장과 천.그릇 도매시장에서 발품을 팔면 손님 10명을 기준으로 할 때 4만~5만원 정도로도 멋진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김선하 기자

◇ 도움말=라퀴진 한화정 전임강사, 라페트 황보현 실장, 한국파티문화협회 윤현 회장, 파티플래너 김귀자.홍정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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