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품] 당신을 위한 삼성 N재팬펀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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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대상과 특징=이 펀드는 삼성투신.삼성증권이 일본 노무라에셋매니지먼트와 손을 잡고 만든 최초의 '한.일 합작' 일본펀드다. 운용사는 삼성투신이지만 종목 선택, 매매 시점 등은 노무라에셋의 자문을 받는다.

노무라에셋은 2년 연속 일본 내 '올해의 펀드'로 선정된 '노무라 재팬오픈펀드'를 운용하는 회사. 일본 유수의 자산운용사가 펀드를 굴리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일본 증시지수인 TOPIX 대비 3~4%의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며,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환위험 노출형'과 엔화가치 등락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환헤지 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것이 장점=일본 경제는 1990년대 초 버블 붕괴 이후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장기 침체를 빠져나와 회복세를 타고 있다. 그간 수많은 구조조정이 이뤄졌고 기업 실적은 대폭 개선됐지만,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하면서 많은 자금이 증시로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투자 전문가들이 일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을 낙관하는 이유다.

◆이것은 따져봐야=일본 투자 펀드는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에 무게가 실려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중국.인도 펀드처럼 수십%의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또 수익률 기복이 작고 안정적이지만 역시 주식에 투자하는 만큼 손해가 날 수도 있다. 연 7~8%의 수익을 기대하고 장기 분산 투자하는 게 좋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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