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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취업 부쩍 늘어/55세이상 2백87만명… 전년비 6% 증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
올 9월 현재 우리나라 전체취업자(1천9백12만7천명)중 55세이상 인구는 2백87만5천명으로 나타났다.
55세이상 취업인구는 1년전(2백71만3천명)에 비해 6%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55세이상 인구의 취업증가율은 전체취업증가율 3%보다 두배 높은 수준이다.
21일 통계청이 작성하는 연령계급별 경제활동인구에 따르면 9월 현재 55∼59세 인구중 취업자는 1백35만3천명으로 1년전에 비해 6.6%,60세이상 취업자는 1백52만2천명으로 5.4%가 늘어나 전체 취업자증가율(3%)을 훨씬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5세이상 고령층의 취업자 증가율은 89년 9월∼90년 9월에는 7.3%로 전체취업자 증가율(2.9%)을 훨씬 웃돌았으며 이에 따라 최근 2년간(89·10∼91·9) 전체취업자는 6%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55세이상 취업자는 13.7%로 두배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남녀별로 보면 최근 1년간(90·10∼91·9) ▲남자의 취업자 증가율이 3.6%인데 비해 55세이상 남자는 7.2%의 증가율을 보였고 ▲같은기간 여자도 전체 취업자증가율이 2.1%인데 비해 55세이상은 4.4%로 고령자 취업증가율이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취업자증가율의 차이로 인해 전체취업자중 55세이상의 비율은 89년 9월 14%에서 ▲90년 9월 14.6% ▲91년 9월 15%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정년이 연장추세에 있고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정년퇴직 직후의 인력도 구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는 등의 요인을 반영,55∼59세 취업자의 증가율이 두드러져 최근 2년간 55∼59세인구층의 취업자증가율은 15.9%,또 55∼59세 남자의 취업증가율은 18.9%로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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