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사육마리수의 계속적 증가로 산지 돼지값이 크게 떨어져 돼지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축협중앙회가 발표한 「축산관측」에 따르면 전국의 돼지사육마리수는 지난 9월 적정선인 5백만마리를 돌파,5백6만9천마리(90년 9월대비 11% 증가)였으며 연말까지는 5백48만마리로 8% 증가하고 내년 6월에는 5백65만마리로 11% 늘어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산지 돼지값은 가격이 높게 형성됐던 지난 6월의 18만4천원(90㎏ 어미돼지)에서 9월에는 17만원,11월18일에는 11만7천원으로 다섯달새 36%나 떨어져 양돈농가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축협은 이에 따라 돼지값이 11만원(돼지값 안정대 하한선은 10만원)까지 떨어질 경우 바로 수매비축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돼지 사육마리수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올 중반까지 돼지값이 이상 강세를 보여 농가의 사육의욕이 높았던데다 수입쇠고기 포장육값과 돼지고기 소매값이 비슷해 돼지소비가 줄고 여름의 콜레라파동도 소비를 감소시킨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