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멘토링 - 청심 국제중 지망 유학 중 국내교과 틈틈히 준비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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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기숙사생활 위해 인성·창의성 등 길러야

Q: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를 두고 있다. 아이를 청심국제중에 보낼 생각을 하고 6개월 과정으로 지난 1월 캐나다로 유학을 보냈다. 청심국제중에서는 주로 어떤 학생들을 원하는지 궁금하다. 또한 청심국제중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내신도 관리해야 할지 알고 싶다.

A: 청심국제중은 국어나 국사 같은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하고 있다. 따라서 영어 실력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합격생의 대다수가 해외 체류 경험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청심국제중에서 사용하는 교재도 고등 수준의 원서이기 때문에 영어는 필수다.
2007학년도의 경우 서류전형에 통과한 경우만 심층면접에 응시할 수 있었다. 캐나다에서 영어를 아무리 잘 배웠다고 해도 실력을 입증할 만한 자료가 없다면 곤란하다. 유학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캐나다에서는 여러 가지 클럽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클럽 리더로서 활동이나 봉사활동·예체능 관련 대회의 참가 실적을 만들어 두면 좋다.
영어 대회 수상실적이나 토플 같은 시험은 국내에 돌아와서 만들어도 늦지 않다. 그러나 올해 신입생의 서류 조건들을 보면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의 성과와 함께 스포츠·글짓기·그리기 등 예체능 분야의 활동 실적이 다양하게 보여졌다. 아직 초등학생인데다가 3년간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인성과 가능성·창의성을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초등학생은 점수화된 내신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내신 관리라 할 것은 없지만 심층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주요 과목의 관리는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올해 심층면접에서'삼국을 고구려가 통일했다면 어떻게 됐겠는가''환율이 떨어지면 우리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원이 무엇인가'와 같은 문제들이 출제됐다. 질문이 끝남과 동시에 답변을 요구했고, 대부분 영어로 답해야 했으므로 영어능력과 순발력·사고력·교과 지식이 종합적으로 요구됐다.
따라서 유학생활 중에도 독서활동이나 국내 교과를 틈틈이 준비하고 돌아와서는 청심국제중 대비 모의고사에 응시하거나 창의력 학습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신동엽 ㈜페르마에듀 대표 신동엽(02-555-8009, www.fermatedu.com)

3월 교육청 모의고사 수능시험과 관련 적어

Q: 고3학년에 올라가는 학생의 학부모다. 고3 학년에 올라가서 처음 치르는 3월 교육청 모의고사의 중요도와 그 성적이 수학능력시험까지 이어지는지 알고 싶다.

A: 결론부터 말하면 고3 학생이 처음 치르는 3월 교육청 모의고사는 매우 중요하다. 3월 교육청 모의고사는 2학년 마지막 모의고사를 본 후 겨울방학 동안 준비한 것에 대해 고3이 된 모든 학생이 평가받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또한 틀린 문제를 통해 자신이 확실하게 학습하고 넘어온 단원과 그렇지 못한 단원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현재 수험생으로서 출발점에 선 자신의 위치를 알아볼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그런데 3월 교육청 모의고사 성적이 수학능력시험까지 이어진다는 얘기는 속설일 뿐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 3월 교육청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수능 점수가 얼마 안 오른다는 것은 대개 점수 자체보다 수능 등급이 안 올라간다는 것인데, 사실 이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다. 고3 때는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 누구나 열심히 공부하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자신의 수능등급이 올라간다는 것은 몇 배의 노력을 요구하는 힘든 일이기는 하다. 몇 시간을 공부했다는 수치보다는 그 시간 동안 얼마만큼의 공부량을, 얼마나 꼼꼼하게 준비했느냐가 성적 향상의 관건이다.
실제 수학능력시험에서 3월 교육청 모의고사보다 높은 등급을 얻기 위해서는 3월 모의고사 성적을 갖고 자만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정확하게 취약점을 분석해야 한다. 3월 모의고사 결과를 분석할 때는 틀린 문제만을 골라서 풀어보지 말고, 전체를 다시 한번 천천히 풀어보면서 개념을 100% 이해하고 해결한 문제와 그렇지 못한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그 다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문제의 개념을 다시 한번 공부해 보는 것이 모의고사 문제집을 몇 회 반복해 푸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공부법이다.
3월 모의고사 이후 수능 전까지 많은 모의고사가 남아 있다. 다시 강조하면 모의고사는 부족한 단원과 수험생 중에서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따라서 최선을 다해 모의고사에 임하고 시험을 본 후에는 반드시 찬찬히 살펴보고 분석해야 할 것이다.

김대희 abc멘토 상담실장(02-575-3939, www.abc.co.kr)

올림피아드 준비 신충히 수학은 초등때 시작하자

Q: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다. 아이가 올림피아드 준비를 시켜달라고 하는데, 무슨 과목을 어떻게 시켜야하는지 알고 싶다. 또한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면 과학고에 진학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A: 한국올림피아드대회는 수학(1, 2차)과 과학 분야인 물리·화학·생물·천문, 그리고 정보 등 각 분야별 학회에서 매년 7~9월에 한다. 전문적인 지식을 평가하는 대회인 만큼 충분한 배경지식과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심화된 지식을 갖춰야 한다. 올림피아드대회는 중등부뿐만 아니라 고등부, 나아가 국제대회까지 이어갈 수 있다.
올림피아드 대회를 준비하는 것은 쉬운 과정이 아니다. 단기적으로 끝낼 수 있는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의 재능과 특기, 그리고 선택분야를 잘 고려해 일찍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수학은 초등학교 때 조기(초등 4년)에 시작하는 것이 좋고, 과학은 수학의 기본과정을 쌓은 후 초등 6년 또는 중1 과정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
또한 과학에서 과목 선택은 4개(물리·화학·생물·천문)과정 중 선호하는 과목을 우선 정하는 것이 좋다. 경쟁력과 장래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올림피아드는 고교 진학 이후 또는 대학의 학과 선택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특히 입시를 앞둔 중3년 학생들에게 올림피아드는 현실적이다. 사실 전년도 주요 과학고 입시 분석결과를 보면 올림피아드 금상 이상 수상자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많아졌다. 또한 전년도 2학년 학생들의 금상 이상 수상자가 수학(14)·물리(4)·화학(12)·천문(4)등 모두 34명이 확보돼 있다.
2008학년도 과학고 입시전형 계획에 따르면 수학·과학의 경우 서울과학고(45),한성과학고(35)가 모두 80명을 선발하도록 하고 있다. 전년도와 올해 올림피아드입상자를 감안한다면 올림피아드 성적만으로 선발하기는 어렵게 됐고, 내신성적이 어느 때보다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여튼 이제 과학고 입시에서 올림피아드 수상 실적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 됐다. 올해 입시에서는 올림피아드 실적이 좋아도 불합격할 수 있는 사례가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미세한 내신성적 때문에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과학고 수험생들은 점차 내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올림피아드에만 전념하고 내신성적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김경노 장학학원입시전략본부 본부장(02-2202-0025, www.janghak.co.kr)

수학에 흥미 잃어?···진단 정확히 하세요

Q: 초등학교 3, 5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다. 아이들이 어릴적부터 수학과목에서 다른 아이보다 훨씬 뛰어난 자질을 보여왔다. 특히 계산에서 속도나 정확성 모두 뛰어났는데, 고학년으로 가면서 응용문제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점차 수학에 흥미를 잃어가는 것 같다.

A: 수학공부의 영역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수학의 기능적인 면을 익히는 단계로, 사칙연산에서부터 공식의 단순한 적용의 단계까지로 볼 수 있다.
다음 단계는 문제를 읽고, 이해·해석하고, 식을 세운 뒤, 알맞은 공식을 적용하는 단계다. 바로 이 두 번째 단계까지 확장되는 것이 사고력 문제다. 사고력 문제의 대부분이 문장제 문제로, 문장을 읽고 해석한 후 그에 맞는 식을 세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녀의 경우 두 번째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경우에 따라서는 첫 번째 단계를 학습할 때 공부방법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 두 가지의 경우를 모두 살펴보자.
초등 저학년 때는 대부분 문제가 첫 번째 단계에 해당된다. 사칙연산을 연습하고 공식을 단순히 적용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 초등 고학년과 중·고에 가게 되면 두 번째 단계의 문제가 주류를 이룬다.
자녀의 경우 이 두 번째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첫 단계의 학습법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첫 단계 학습에서 초등 저학년에서 사칙연산을 할 때, 기계식으로 계산에만 치중하는 학습을 하게 된다. 이는 고학년으로 갈수록 어려움을 겪게 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 수학에 흥미를 잃게 되고, 단지 계산연습만 하다가 끝날 수 있다. 따라서 덧셈과 곱셈의 관계, 덧셈과 뺄셈의 관계, 곱셈과 나눗셈의 관계, 또 사칙연산 자체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시켜야 한다. 사칙연산을 어느 경우, 어떤 식으로 적용해야 할지는 사칙연산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사고력 문제에서 식을 세우기 위한 첫 번째 핵심과정이 된다.
두 번째 단계의 학습에서는 문장을 이해.분석하고 이에 맞는 식을 세워 풀어야 하는데, 처음 이런 문제를 접한 아이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문제를 풀 때 문제를 정확하고 빠르게 읽고 분석한 후 문제의 지시사항을 따르는 순서를 밟는데, 지시사항을 따르는 단계는 첫 단계 학습의 사칙연산과 공식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이다.
문제를 정확히, 빠르게 읽고 이해하는 단계는 미리 읽기·읽기·통합하기의 순서로 교육하는 게 좋다. 미리 읽기에서 내용을 대략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핵심 부분과 미리 읽기에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다시 읽는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읽은 내용을 한꺼번에 정리하는 단계를 통합하기라고 한다. 이 세 가지 방법에 대한 훈련을 반복하면 식을 세워 푸는 데 효과적이다.
수학 응용문제의 풀이는 수학에 영재성을 가진 아이들도 잘못된 학습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자녀가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해 그에 맞는 학습을 시켜야 한다.

이승현 주니어 수 영재팀장, 02-501-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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