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2연승 "신바람"|슈퍼게임 5차전 선동렬-송진우 일 완봉 8-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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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오늘 최종전…박동희 내세워 승부>
한국이 프로야구 한일슈퍼게임 5차전에서 장종훈의 맹타와 선동렬 송진우의 특급계투에 힘입어 일본을 8-0으로 셧아웃시켰다.
한국은 9일 이곳 나가라가와(장량천) 구장에서 벌어진 5차전에서 9안타를 집중시켜 6안타에 그친 일본을 완파, 3연패끝에 2연승을 기록했다.
3차전에서 호투했던 송진우는 이날 1-0으로 앞선 4회부터 선발 선동렬을 구원등판 이후 산발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한국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또 4번 지명타자로 나온 장종훈은 그동안의 부진을 깨고 첫타석에서 선취점의 발판이 된 2루타와 6회초 1점홈런등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터뜨려 활기찬 한국공격라인을 주도했다.
장은 이날 맹타로 5차전 MVP가 됐으며 송진우는 우수투수로, 첫 타점을 올린 이순철과 3이닝을 2안타로 막은 선동렬이 우수선수로 각각 선정됐다.
일본은 4차전 패배이후 전력을 정비, 설욕에 나섰으나 선동렬-송진우의 빠른볼과 변화구에 말려 완봉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일본은 3연승이후 4차전부터 17이닝 연속무득점을 기록하는 곤욕마저 치르고 있다.
한편 6차전은 10일 오후1시 나고야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며 일본은 전주니치드래건스의 호시노(성야)감독의 지휘아래 탈삼진왕 사사오카를 비롯, 대만계 곽원치·모리타·재일동포 김일융등 1급 투수들을 등판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 박동희등 전투수력을 동원, 최후의 결전을 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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