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1일 동영상 통화가 가능한 3세대 WCDMA의 전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올해 30가지의 새로운 WCDMA 전용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에선 WCDMA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면서 모기업인 KT의 유선전화 및 초고속 인터넷을 휴대전화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는 결합 상품을 준비 중이다.
결합 상품 판매가 실시되면 소비자들은 싼 가격에 각종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외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제휴 관계를 맺은 일본 최대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와 휴대전화를 싼 가격으로 공동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NTT도코모 주도로 만들어진 아시아 이동통신업체 연합체 '커넥서스'에 가입하는 등 상반기 중 해외 자동 로밍 국가를 100여 개국으로 늘릴 방침이다. 세계 이동전화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통화방식(GSM) 사업자 모임인 GSM협회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KTF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3GSM 세계회의에서 GSM협회가 추진하는 '국제 모바일 결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 사업엔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싱귤러와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 전 세계 21개 업체가 참여 중이다. KTF는 이들 업체를 대표해 올해 10월께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본격 실시되면 휴대전화를 해외에 들고 나가 통화하면서 결제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KTF는 2015년께 전체 매출 중 10%를 해외에서 올릴 계획이다.
김원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