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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식물 겨울나기는 이렇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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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키우고있는 관엽식물이나 난종류의 겨울나기 대책이 필요해진다.
겨울철은 일조량이 여름보다 3분의1∼4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고 실내가 건조하기 때문에 식물의 종류에 따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행운목·벤저민·대만 고무나무등 실내를 꾸미는데 많이 이용되는 관엽식물은 원산지가 열대·아열대지방으로 추위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온도계·습도계를 비치하고 적절한 온도유지와 습도조절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요즈음은 주거환경이 많이 개선되어 대부분의 가정이 난방이나 채광상태가 좋으나 밤에는 기온이 섭씨10도 이하로만 떨어지지 않도록 하면된다.
따라서 음지식물인 보스톤·푸테리스·아이디안턱등 양치류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창가·베란다등에 놓아 직사광선을 받도록 해야한다. 베란다 기온이 낮은곳은 비닐 커튼을 치고 방문을 자주 열어 실내 더운 기온과 교류되도록 한다.
겨울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주기. 관엽식물은 열대·아열대산이기 때문에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지만, 실내온도가 섭씨20∼25도가 유지되는 조건이 필요하다.
적당한 온도에서 실내 습도가 70%를 넘어야 잎이 건강하고 생기가 돎으로 3∼5일에 한번씩 따뜻한 날을 택해 윗흙이 마르기 전에 실내온도와 비슷한 온도의 물을 주고, 가습기등을 틀어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겨울에는 또 추위에 노출되지 않는한 많은 빛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내에 둔 식물은 형광등과 백열등으로 인공 보관을 해주는 것이 좋다.
기르기가 까다로운 난은 실내온도가 섭씨 1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채광이 좋은 곳에 둬야한다.
난방이 잘돼 실내기온이 섭씨20도 이상 유지되는 가정에서는 건조하지 않도록 스프레이로 잎에 물을 뿌려주거나 가습기를 틀어 50∼60%의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실내기온이 섭씨18도 이하인 경우 난석이 건조가 더디므로 난석의 마른 상태를 확인하고 물을 줘야한다.
실내통풍이 잘안되고 빛이 모자라면 잎 가장자리가 짓물러 썩는 연부병이 생기기 쉬우므로 가끔 따뜻한날 오후를 택해 환기시켜주거나 환풍기를 설치, 통풍을 해줘야한다.
이밖에 관엽식물과 난의 잎사귀를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거나 한달에 한두번 정도 우유와 물을 반씩 섞어뿌려주면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에 따른 피해를 줄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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