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56점 … '최다 득점' 핵폭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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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의 로렌 잭슨(1m95㎝.사진)이 여자프로농구 한 게임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잭슨은 9일 경기도 용인에서 벌어진 구리 금호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혼자 56점을 퍼 부으며 96-76 대승을 이끌었다. 종전 최다는 2002년 2월 23일 금호생명에서 뛰었던 셰리 샘이 세운 50득점이었다. 당시 상대는 신한은행의 전신인 현대였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삼성생명은 72-56으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잭슨은 쉬지 않고 4쿼터를 뛰었다. 3쿼터까지 43점을 넣은 잭슨은 4쿼터에 13점을 보탰다.

잭슨은 이날 37분6초를 뛰어 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미국 WNBA에서 뛸 때도 완벽한 내외곽 능력을 보여줘 센터의 또 다른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잭슨은 이날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2점슛 20개, 자유투 7점으로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선수 앨레나 비어드(1m80㎝)가 가드 포지션을 맡고 있는 금호생명의 골밑을 잭슨은 손쉽게 공략했다. 잭슨은 9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양팀 최다인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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