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도시락 값비싼 일제 활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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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진공보온도시락과 보온병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보온도시락과 보온병은 보온재질에 따라 붕규산 진공유리와 스테인리스로 만든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보온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튼튼하고 실용적인 스테인리스제품이 일반화되어있다.
올해 국산 보온도시락의 특징은 대부분 일본제품이 그렇듯이 분리형도시락의 반찬통은 물론 밥그릇까지 바이오세라믹으로 만든 제품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오세라믹은 플래스틱통과 비교할때 음식맛을 제대로 보존해주고 용기에 음식냄새가 배지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올겨울 보온도시락은 바이오세라믹을 채용한 제품이 대부분.
코끼리·타이거브랜드의 일본 수입제품이 품질에는 큰차이가 없고 가격도 30%이상 높은데도 국산품에 비해 6대4의 비율로 많이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가격은 국산 스테인리스보온도시락이 2만8천2백∼3만8천5백원인데 비해, 일본제품은 2만9천∼4만8천8백원으로 국내제품보다 30%쯤 비싸다. 유리진공도시락은 1만3천 5백 ∼1만8천7백원, 스테인리스 보온병은 3만∼3만8천2백원, 유리보온병은 8천2백∼1만4천5백원 정도.
자동차용품점들이 자동차 월동준비를 위한 손수운전자들의 발길로 부산하다.
자동차월동준비는 대개 11월초에 미리 해둬야 한다는 것이 상인들의 얘기.
올해 등장한 신제품으로는 잭없이 간단하게 장착할수있고 주행시 소음을 방지하고 회전할때 스프링 체인보다 안정성을 유지시켜주는 강철체인이 선보이고 있는데 가격은 9만∼11만원. 스노타이어는 크기에 따라 1개 3만5천∼5만5천원. 겨울철에 필수적인 부동액이 4ℓ1통에 1만2천원이고 부동워셔액이 1.8ℓ1통 1천8백원이다.
스프레이식으로 한번만 뿌리면 10초안에 성에를 녹이는 성에 제거제는 3백㎖ 1통이 4천원에 팔리고 있다. 플래스틱제설기는 2천원. 올해 월동용 자동차용품가격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보합수준이라는게 상인들의 얘기다.
양다래로도 불리는 키위가 수확철을 맞아 10일전부터 필리핀등지에서의 수입품과 함께 시장에 선보이고있다. 키위의 주산지는 제주도, 전남 남해·해남등으로 수확은 10월말부터 3월초까지 계속된다.
이번주들어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양은 하루평균 10㎏들이 3백상자. 6일 가락시장경락가는 10㎏ 상품 1상자에 2만5천 5백원이었다. 소매가격은 1㎏에 3천5백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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