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스타벅스 · 맥도날드 · 던킨 '커피 배틀'

중앙일보

입력

스타벅스, 맥도날드, 던킨 도너츠의 커피 맛과 값의 차이와 어떤 커피가 가장 맛있을까?

6일자 ABC뉴스는 커피라면 사족을 못쓰는 미국인들이 호기심을 갖고 지켜볼 소식을 전했다.

현재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거두는 라떼 개발에 주력하는 브랜드는 맥도날드, 스타벅스, 던킨 도너츠다. 맥도날드와 던킨 도너츠는 TV광고 등으로 새로운 라떼 메뉴를 알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아직 사람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맥도날드를 찾겠냐는 질문에 한 시민은 "주변에 스타벅스가 없다면 어쩔 수 없지요."라고 답했고 한 시민은 "스타벅스를 두고 왜 맥도날드를 찾습니까?"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응답을 통해 아직도 '커피는 스타벅스'라는 인식이 깊게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커피맛이 스타벅스의 라떼보다 더 맛있다고 평가되었다. 스타벅스의 회장 하워드 슐츠는 지난 주 기업이 커지며 점차 커피는 스타벅스라는 인식이 흐려져가고 있다고 염려하는 사내 메모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리서치 기관의 관계자 역시 "스타벅스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한 맥도날드와 던킨 도너츠의 전략에 불이 붙은 상태입니다."라며 현재 커피시장이 열띤 경쟁 체재로 들어섰음을 암시했다.

스타벅스가 겉보기에는 항상 사람들이 북적거려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가게 이미지 유지, 직원 봉급, 기타 관리비 때문에 그만큼 많은 돈이 빠져나간다. 4달러 라떼 한 잔을 팔고 50센트도 남기지 못할 정도다.

리서치 관계자는 "스타벅스에 들어서면 분위기도 좋고 직원들도 친절하죠. 푹신한 좌석에 테이블도 좋습니다. 반면 맥도날드에 들어서면 어떻습니까? 전형적인 패스트 푸드점 분위기에 의자도 테이블도 카운터도 모두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죠.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둘 중 어느쪽이 더 관리비가 들어가겠습니까? 사람이 북적대는 건 스타벅스 쪽이지만 돈을 많이 버는 건 맥도날드 쪽입니다."라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라떼 메뉴는 2-3달러이다. 싼 가격을 내세워 맥도날드는 고객들이 차를 타고 편하게 감자 튀김뿐만 아니라 커피도 마시러 올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 [고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