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서 뛸 젊은이 키워야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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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보다 많은 우리 젊은이들이 국제무대로 눈을 돌려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적인 노력외에도 정부차원에서 인재를 양성해내는 제도적 교육이 필요합니다.』
한국여성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유엔이라는 전세계를 무대로 맹활약하고 있는 UNICEF(국제 연 합아동기금)뉴욕본부 인사당당부국장 김재희씨(56)가 한국에 왔다.
유엔산하기관인 UNICEF의 향후 10년간 인사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른 직원채용과 승진·배치·교육 등을 총책임지고 있는 김씨는 이 기관 5천여 직원 중 l0여명밖에 안 되는 여성고위관리 자중 한 명.
또 모두 4명밖에 안 되는 한국인 전문직원 중 홍일점이자 최고위직에 올라있는 파워우먼이다.
『1단계 목표로 94년 유니세프내 전문직직원 중 여성비용을 40%로 올리려 합니다.』
정책적으로 더 많은 여성들을 채용하려해도 경험과 능력을 두루 갖춘 이가 적어 안타깝다고 말하는 김씨는 한국인의 경우도 비슷하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일본의 경우 국가가 UNICEF와 계약을 체결하고 전문직원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해마다 10여명씩 인재를 배출해내고 있다고 전하는 김씨는 국가이익이나 국위선양차원에서 우리도 서둘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

<문경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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