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파 출신 무와파크 알라비 위원은 "후세인의 오른팔인 알두리가 키르쿠크에서 미군의 습격을 받고 체포되거나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아랍어 위성방성 알자지라에 전했다. 알라비 위원은 "미군이 알두리와 후세인 전 정권의 최고위 관리들이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주변에 은신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 지역에서 대규모 수색작전을 벌였다"고 말했다.
미군당국은 이라크의 저항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두리의 검거를 계기로 이라크 저항세력을 약화시키고 후세인 행방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알두리의 장남 아흐마드는 2개의 반미 저항조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명수배 대상 인물 55인 가운데 여섯번째 순위로 1천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는 알두리는 후세인 정권에서 이라크 혁명평의회 부의장과 이라크 공화국수비대 부사령관을 역임했으며, 후세인 장남 우다이의 장인이기도 하다.
카이로=서정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