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개방 반대집회/서울·부산·광주등서 거리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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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민족민주운동연합·공추협·외래상품 배격과 수입개방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회원 2천여명은 26일 오후 서울·부산·광주·전주 등에서 「수입개방 반대 및 미국쌀 수입저지 국민걷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농민·시민 등 6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입개방 반대 및 미국 쌀 수입저지 국민걷기대회」를 갖고 전국민이 힘을 모아 미국의 농산물 시장 개방압력을 막아낼 것을 결의했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미국은 남북한 쌀직교역 중단압력은 물론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국내 산업구조 조정을 요구하는 등 내정간섭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모든 국민들이 민족적 자존심과 양심을 걸고 미국의 요구에 반대하는 범국민운동을 벌여나가자』고 촉구했다.
집회를 마친뒤 참가자들은 오후 4시부터 동대문운동장을 거쳐 파고다공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시민들에게 국산품 애용과 미국쌀 수입반대를 알리는 유인물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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