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담보대출 금리 또 오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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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한해 금리가 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출연료율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시중은행들이 이를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얹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2월 입법예고돼 4월 시행 예정인 '주택금융공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에 따르면 주택자금대출을 주택건설자금과 주택구입.임차자금, 중도금대출로 명확하게 나누도록 했다. 시중은행들은 지금까지 중도금대출과 주택구입자금 등을 일반대출로 분류, 출연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규칙이 개정되면 별도의 출연금을 내게 돼 부담이 커지게 됐다. 금융회사들은 늘어나는 부담을 고객의 대출 금리 인상을 통해 처리할 예정이다. 또 금융회사들이 주택자금대출 때 내는 출연료율도 최고 0.165%에서 0.3%로 0.135%포인트 인상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원가 부담이 늘어나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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