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점수로 어느 대학 가나] 영역별 만점자 2배 이상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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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올해 수능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전체 영역 만점자는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물수능'으로 불렸던 2001학년도 수능에서는 66명이나 됐었다.

그러나 영역별 만점자(원점수 기준)는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영역(1백20점 만점)의 경우 지난해 만점자가 단 한명이었으나 올해에는 인문계 2명, 자연계 4명 등 6명이었다.

올해 특히 쉽게 출제됐던 수리영역(80점 만점)에서는 만점자가 쏟아졌다. 인문계 2천8백22명, 자연계 4천8백74명, 예체능계 74명 등 7천7백70명이나 됐다. 지난해보다 6천74명이나 늘어난 규모다.

사회탐구 만점자는 인문계(72점 만점)에서 1백38명으로 지난해(67명)의 2배로 늘었고 자연계(48점 만점)도 1백68명으로 지난해 67명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어렵게 출제됐던 과학탐구의 경우 만점자가 크게 줄었다. 특히 인문계(48점 만점)는 단 2명에 불과하다. 지난해엔 1천5백21명이나 됐다. 자연계(72점 만점)도 지난해 1천9백62명에서 올해 8명으로 대폭 줄었다.

외국어영역(80점 만점) 만점자는 인문계 1천5백93명, 자연계 2천1백80명, 예체능계 31명으로 지난해보다 2백여명 많았다.

제2외국어(40점 만점)는 인문계 4천8백79명, 자연계 1백46명, 예체능계 25명이 만점을 받았다.

영역별 0점자도 적지 않았다. 언어영역의 경우 ▶인문계 53명▶자연계 29명▶예체능계 15명 등 97명이 0점을 받았다. 수리영역에선 인문계 2백3명, 자연계 74명, 예체능계 88명 등 3백65명이다.

사회탐구는 4백7명, 과학탐구는 3백10명, 외국어는 28명, 제2외국어는 45명이 각각 0점을 받았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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