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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정비석씨 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원로작가 정비석씨가 숙환으로 19일 오전 5시 서울 동부이촌동 한강맨션 27동 406호 자택에서 별세했다. 80세.
1911년 평북 의주에서 태어난 정씨는 문학을 위해 다니던 일본 니혼대학도 중퇴하고 1936년 단편 『졸곡제』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입선,37년 조선일보 『성황당』 당선으로 문단에 나온 이후 55년동안 창작생활에만 전념해 장편소설등 80여권의 저서를 남겼다.<관련기사 10면>
정씨는 『자유부인』등을 통해 자유로운 여성의 성모럴을 제시,6·25이후 암울했던 우리 사회에 화제를 뿌렸는가하면 말년 『소설 손자병법』을 1백만부가 넘는 베스트셀러로 올려 놓은 「이야기꾼」 작가였다. 발인은 21일 오전 10시. 장지는 충남 천안공원묘지. 유족으로는 미망인 박정순씨(80)와 3남4녀가 있다.(795)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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