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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서 “한글사랑” 50대/승객이 가스총 쏴 실신(주사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한글날 이튿날인 10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 현저동 지하철3호선 독립문∼경복궁역구간 지하철 차량안에서 「우리글 사랑하기」 캠페인을 벌이던 한글보급운동가 박상호씨(51)가 60대승객이 쏜 가스총에 맞고 쓰러져 병원행.
박씨에 따르면 이날 평소처럼 지하철 차량안에서 승객들에게 외래어 남용자제를 호소하던중 차안에 서있던 정장차림의 60대 승객이 『시끄럽게 군다』며 갑자기 품안에서 가스총을 꺼내 박씨의 얼굴을 향해 쏘았다는 것.
박씨는 『우리글을 사랑하자는데 가스총까지 쏠 수가 있느냐』며 『현상금을 걸더라도 꼭 잡고야말겠다』며 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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