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지우개, 에르메스 연필, 강남 초등생에 '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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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 원 상당의 구찌 지우개와 에르메스 연필, 루이비통 필통이 잡지와 방송을 통해 보도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여성중앙 2월호는 요즘 강남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트랜드를 소개하는 기사에서 구찌 지우개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초등생들의 이야기를 꼬집었다.지우개 하나가 14만원 하는 상품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 goodhr은 "지우개가 14만원이면 그 지우개 가루 뭉쳐서 다시 쓰면 7만원은 하겠다"며 상황을 비꼬았다.

5579man은 "부모들이 도대체 정신이 있는 것이냐"며 부모들의 문제의식 부재를 꼽았다. 한편 강남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한 초등학생은 "버버리 코트를 입고 부모님의 외제차를 타고 등교하는 아이들은 있지만 구찌 지우개는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도곡동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도대체 왜 강남 학생들을 다 한데 묶어 이상한 사람 만드느냐"며 "일부 사람들의 행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구찌 지우개 등 초등생들의 그릇된 사치 풍조를 다룬 여성중앙 3월호 기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여성중앙은 3월호에서 "강남 부자동네 요즘 요지경 트랜드 4제"라는 기획기사를 다루었다.

보도에 따르면 강남지역에선 요즘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각종 생수가 유통되고 ^초등생들도 구찌 지우개 등 사치품을 보통으로 사용한다는 등의 요지경 트랜드가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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