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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명희 회장 "바로 이거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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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이명희(사진) 신세계 회장이 28일 정식 개장하는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관(명품관)을 찾아 매장을 꼼꼼히 둘러봤다. 그는 26일 저녁 구학서 부회장과 아들인 정용진 부회장 등과 함께 6층 '트리니티 가든'(조각공원)을 시작으로 1시간 30분 정도 매장을 살폈다. 최고급 대리석 재질로 바꾼 중앙계단을 보고 "바로 이걸 원했다. 잘됐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특히 입점을 이끄느라 공을 들인 에르메스 매장에서는 명품 '버킨 백'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며 관심을 나타냈다. 1980년대 프랑스의 샹송 가수 제인 버킨이 들고 다녀 유명해진 '버킨 백'은 다이아몬드 등으로 장식할 경우 최고 1억9000만원에 이른다. 벌써 두 건의 예약 주문이 들어왔다는 매장 관계자의 말에 "그럼, 나도 하나 주문해도 되겠네"라며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 분위기를 띄우는 차원에서 농을 건넨 것이지 주문을 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명품관으로 꾸며진 본점 본관에 대해서는 얼마를 들이든 '작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해 왔다. 본관을 꾸미려고 들여놓은 예술작품에만 2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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