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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축구, 파라과이 꺾고 16강 직행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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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조 1위로 16강 가자.

난적 독일을 완파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3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파라과이와 F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골 넣는 괴짜 골키퍼' 호세 칠라베르트의 친형인 로란드 칠라베르트 감독이 이끄는 파라과이는 2001년 대회 4위 팀이지만 첫 경기에서 미국에 1-3으로 역전패해 벼랑 끝에 몰린 상태다. 박성화 감독은 "테크닉이 뛰어난 파라과이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올 것이다. 매우 부담스럽긴 하지만 독일을 무너뜨린 '선 수비, 후 역습'작전이 먹힌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자신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파라과이를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는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가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조 1위는 16강전에서 E조 2위와 맞붙게 된다. 코트디부아르.아일랜드.멕시코 중 한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만만하지는 않지만 자신있게 상대할 만한 팀들이다.

반면 조 2위가 될 경우 B조 2위를 만나게 되는데 현재로는 스페인이 유력하다. 스페인은 지난 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에 1-2로 역전패했지만 놀랄 만한 개인기와 공격력을 갖춰 아무래도 벅찬 상대다.

대표팀은 1일 아부다비 알 나얀 보조경기장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독일전에서 다친 이호진(성균관대)과 박주성(수원)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고, 남은 경기 출전도 비관적이다.

박감독은 "공교롭게도 풀백 요원인 두 선수가 한꺼번에 다쳐 걱정이다. 왼쪽 윙백은 김치우(중앙대), 왼쪽 미드필더는 남궁웅(수원)에게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파라과이전은 KBS-1TV에서 위성 생중계한다.

아부다비=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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