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갤러리아 新서울역점 11일 오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형 유통업체들이 치열한 백화점 출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화유통은 1일 "경부고속철도 출발역인 신서울역사에 오는 11일 갤러리아백화점 강북 1호점인 '갤러리아 콩코스'를 연다"며 "교통이 편리한 신서울역사에 오픈하는 백화점은 갤러리아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담긴 캐주얼백화점"이라고 밝혔다.

매장 면적 4천5백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인 콩코스에는 1백7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한화유통은 또 내년에 2백억원을 투입해 서울 갤러리아 패션관을 새로 단장키로 했다. 갤러리아 측은 이를 위해 네덜란드의 유명 건축가인 벤 반 버클에게 리모델링 사업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내년 하반기에 서울 명동 본점 옆에 명품관을 열어 롯데호텔-롯데백화점 본점-영플라자-명품관으로 이어지는 연면적 11만평의 '롯데타운'을 완성할 계획이다.

지난달 서울 강북지역의 노른자위 상권인 건국대 스타시티 백화점 사업권을 따냈던 신세계는 2005년 재개발을 완료하는 서울 본점을 앞세워 롯데타운과 맞설 계획이다. 재개발되는 신세계 서울 본점은 신관과 본관을 합해 매장면적만 1만8천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통업계가 불황에 시달리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이에 대비해 백화점을 출점하거나 리모델링하고 있다"며 "상권 장악을 위해서는 3~4년 앞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익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