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사격장 시설 대폭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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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내년부터 태릉국제사격장의 시설 및 운영이 크게 개선된다.
태릉사격장 관리법인인 재단법인 푸른동산(이사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이 4일 밝힌 바에 따르면 클레이 사격장(트랩)을 흙으로 매립, 2개 층으로 만들어 사대를 대폭 확충하는 한편 현재 사격인들이 임의단체를 만들어 쓰고 있는 사무실을 전부 회수, 대회기간 중 지방학생(선수)들의 숙소로 사용키로 했다.
푸른동산은 현재 3천4백여평의 트랩 사격장을 매립(15t트럭 5천대 물량), 위쪽에 위치한 스키트 사격장(약 6천4백평)과 함께 평평하게 만든 후 지하에 2백평 규모의 25m 권총 사격장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연습장으로 제공한다는 것.
또한 같은 지하 1층 내에 라커룸·휴게실 및 실내운동시설을 마련, 사격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푸른동산 측은 현재 25m권총사격장의 2개 사대와 트랩장 일부를 외국관광객(주로 일본인)에게 개방, 연간 3억2천여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내년 시설확충이 이뤄질 경우 선수 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 할 것으로 가대하고 있다.
푸른동산은 또 여성사격연맹, 중·고연맹, 대학연맹 등 유명무실한 산하경기단체 사무실은 물론 사격인 동우회, 사격지도자 연합회 등의 사무실을 하나로 통·폐합하는 한편 이로 인해 생기는 빈사무실을 임대, 수익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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