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된 의사의 길 실천 흐뭇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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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중앙일보 9월18일자(일부지방 19일) 「치과의사 고 조용진옹, 유산 9천만원으로 고향에 장학금」제하의 기사를 읽고 한동안 흐뭇한 마음이었다.
서울에서 치과의원을 경영하다가 노환으로 유명을 달리한 79세의 조용진옹이 고향의 초·중학교에 장학금 6천만원, 종친회 장학금 3천만원을 기탁했다는 것은 이 땅에 영원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 생각된다.
사실 우리 사회에서 의사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별로 좋지 못했음을 부인할수 없다.
극소수 일부이겠지만 부동산 투기로 만인의 빈축을 사거나 안하무인격인 못된(?)버릇 때문에 우리 사회인들과 괴리현상까지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영면을 하면서 거액의 장학금을 고향의 후진을 위해 선뜻 기증한 훌륭한 의사가 있는한 나의 편견이 심히 잘못된 것이라고 느껴진다. 참으로 훌륭하시다.
김동수<서울 송파구 잠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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