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유기혐의 할리우드 차병원 입장 표명

중앙일보

입력

장애인 노숙자 환자를 길거리에 유기했다는 혐의로 미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할리우드 차 병원이 23일(현지시간) 사건 발생 3주만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인터넷 신문 라디오 코리아가 24일 전했다.

차 병원 최양일 법무이사는 "용역을 담당한 엠파이어 엔터프라이즈사가 환자를 노숙자 쉼터에 옮겨 주는 상황에서 운전기사가 회사 방침을 따르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달 7일 이번 사건을 최초 보도한 LA타임스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소송 등 강경 대응 방침은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 병원 경영진은 "용역 회사로부터 사건 경위서 받지 못했기때문에 그간 입장 표명을 미뤄왔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LA타임즈가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의학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표절이 아니라 다른 잡지에 논문이 중복 게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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